사람은 인생을 사는데 두 종류의 삶이 있습니다.
시계처럼 시간이 흐르는 데로 사는 삶과 나침반처럼 목적을 향해 사는 삶입니다.
시간이 흐르는 데로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인생이라는 시간을 낭비하는 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목적을 향해 사는 사람은 인생을 가치 있게 산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스더는 나라도 없는 서러운 노예로 태어나 일찍 부모가 죽는 고아로 자랐지만 하나님은 에스더를 향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에스더는 고아로 자란 노예인 자신에게 그렇게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는 지 몰랐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아무리 초라하게 태어났다 해도, 아무리 여러분들이 어려운 중에 있다 해도 여러분들은 지금 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이유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산은 산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바다는 바다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나무는 나무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새는 새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하찮은 의자도 존재이유가 있고 조그마한 컵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삶의 목적과 이유가 없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에스더가 유대인으로 왕비가 되어 페르시아 왕궁에 들어와 있는 것은 그냥 에스더 혼자 잘먹고 잘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장면을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에스더 2장에는 에스더가 왕비가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에스더 3장에서는 그 당시 최고의 신하인 하만이 소개됩니다.
하만은 아각 사람입니다. 아각은 아말렉 왕의 이름입니다. 하만은 아말렉 족속이라는 것입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서 처음으로 전투를 하였던 이방 족속입니다.
이들은 늘 유대인들을 괴롭히는 족속으로 나타납니다.
하만은 페르시아 왕국에 최고의 신하로 무척 교만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엎드려 절하길 원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그에게 묵례만 하였지 절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 하나님 외에 물건이나 사람에게 절하는 것은 우상숭배로 여겼습니다.
하만의 신하들이 하만에게 모르드개가 유대인이어서 그에게 절하지 않는다고 고발하였습니다.
하만은 자신에게 무릎도 꿇지 아니하고 절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분노하였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유대인 모두를 몰살시키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제국 안에 유대인들의 수는 약 70만명 정도 되었습니다.
하만은 자신의 신하들을 모아 놓고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는 날을 제비뽑아 정했습니다. 제비를 뽑는다는 말이 ‘부르’입니다. 그 말에서 부림절이 나옵니다. 제비 뽑힌 날이 12월이었습니다.
하만은 1월에 유대인 말살 계획을 세우고 12월에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만은 왕에게 나아가서 “왕의 말보다 자신들의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위험한 민족이 있다”고 하면서 “그들을 모조리 멸하는 것이 왕의 정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거기에다 이 일을 허락하시면 은 1만 달란트를 드리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은 1만 달란트는 375톤을 말합니다.
은이 1톤 트럭 375대의 양입니다.
엄청난 돈입니다.
하만은 약간의 진실을 포장하여 거짓말로 자신의 뜻을 관찰하고자 하였습니다.
교만한 자들은 남을 공격하고 죽이는 것을 쉽게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남을 죽이려 하는 자는 자신이 죽습니다.
하만은 이 일로 자신이 죽는 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만은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남 죽이는데 다 소용한 비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하수에르 왕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정치에 걸림돌이 되는 민족이라는 말에 하만의 뜻대로 하라고 하며 왕의 반지를 빼어 하만에게 주었습니다. 왕의 반지는 도장역할을 하였습니다.
하만은 12월 13일 페르시아 제국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노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죽이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를 쓰고 왕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투스는 이 조서가 모든 페르시아 지역에 전달되기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페르시아왕의 명령은 법이었습니다.
왕이 한번 포고령이 발표되면 아무도 그 계획을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