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위대한 만남 (사도행전 9:1-22)
만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부족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만남은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만남을 달라고 늘 기도해야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만남은 바로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 것이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은 영원한 것이며 우리의 영원한 삶을 결정해주는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던 사울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사울은 유대인이며 베냐민의 지파 사람으로서 당대 최고의 랍비였던 가말리엘의 수제자이며 유대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사울의 부모는 돈이 많아서 로마 시민권을 돈으로 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사울은 재벌 2세로 태어난 것입니다. 사울은 좋은 부모를 만나고 좋은 스승을 만나고 좋은 직업을 만난 행운아였습니다. 사울은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었고, 구약성경을 다 암송할 정도로 말씀에도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는 행복과 기쁨대신에 분노와 살기가 가득하였습니다(행 9:1-2). 그는 성경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지 못 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괴롭히는 자기 의가 가득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성경과 성전은 그저 한낱 종교였고 세상 성공에 도움을 주는 도구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에도 이런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런 사울이 다메섹 사건을 통해 두 가지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첫 번째로 사울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울은 스데반을 죽인 살인자며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핍박하고 훼방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살인자 사울을 포기하지 않고 만나 주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지금 여기 있는 나 같은 사람도 만나주실 거라는 증거요, 약속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우리와 만나주시는 만남은 잠시 방문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천국까지 계속 되는 영원한 만남입니다. 이 점을 기억한다면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 것이지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로는 세상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게 됐습니다.

두 번째로 사울은 성령님을 만났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서 본 거대한 빛으로 인해 장님이 되었고 삼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보내신 아나니아에게 안수를 받고 성령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이후로 사울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그가 말하면 사람들이 다치고 위축됐는데, 이제는 그가 말하면 사람들이 살아나고 병든 자가 치유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 전에는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의를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 기적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의를 증거하게 됐습니다. 더 놀라운 기적은 바윗덩어리보다 더 강퍅한 사울의 마음이 부드러운 옥토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성령님이 행하시는 가장 큰 능력이며 가장 큰 기적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과의 만남, 성령님과의 만남이 있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