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라(요한복음 2:13-22)

요한복음 2장은 가나혼인 잔치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는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메시야 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유월절날 성전에 들어가셨는데 성전의 혼탁함과 더러움을 보시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성전에 들어오는 자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성전 출입세를 내게 하였습니다. 그 당시 화폐는 로마의 황제 얼굴이 그려진 로마주화였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지키는 제사장들은 이방인의 얼굴이 있는 돈을 성전에서 받을 수 없다면서 모두 유대인의 돈인 세겔을 바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전입구에 돈을 바꾸는 환전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적당한 돈을 받고 이 화폐 교환하는 장사치들을 이방인 뜰로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또 유월절에는 제사를 드릴 때 없는 양이나 소나 비둘기를 잡게 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떨어진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은 예루살렘까지 건강하고 흠이 없는 짐승을 데려 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성전 입구에서 양을 구하게 허락하였습니다. 제사장들을 제사 짐승들을 검열할 때 예루살렘 성전 입구에서 구입한 양이나 소는 흠이 있어도 눈감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은 돈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께서 화내신 사건을 성전정화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은 예수님이 채찍을 만들어 양이나 소를 다 쫓아내는 행동의 권위에 경악하면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니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요 2:18). 이에 예수님은 성전을 헐라는 대답을 하였습니다(요 2:19). 유월절날 일어난 이 성전정화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예수님이 어린 양으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는 메시야 되심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이 성전정화 사건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나누고자합니다.

첫 번째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십시오. 우리는 사랑의 예수님만 알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시지만 동시에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심판의 예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성전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건물인 성전을 헐고 새로운 성전을 지으시기 원했습니다. 새로운 성전이란 바로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성전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구세주로 모시는 자의 마음입니다(고전 3:16; 고전 6:19).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성전삼고 우리 안에 들어오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요 14:20).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려면 우리 몸을 반드시 청소해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 성전을 예수의 피로 깨끗하게 하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길 원하지만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주셨습니다. 그것은 매년 죄를 지을 때마다 양의 피를 뿌려 깨끗하게 하는 일시적인 방법이 아닌 영원한 어린 양의 피가 되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는 것입니다(히 9:12; 히 9:14).

세 번째로 성전에 계신 성령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십시오. 가난 혼인 잔치에 파장한 잔치를 다시 회복하신 예수님은 그런 육체적인 잔치뿐만 아니라 영적인 잔치인 유월절이 회복되시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이 시대에 가장 훌륭한 사람, 가장 위대한 사람, 가장 유명한 사람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진 하나님과 친밀한 자를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몸이 성령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길 원하십니다.
내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그분과 교제하고 그분의 도움을 받고 그분의 인도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육체적인 축제뿐만 아니라 영적인 축제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