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받는 훈련 중 하나는 안개가 가득 낀 것 같은 안경을 쓰고 비행하는 것입니다. 이 안경은 앞이 잘 보이지 않게 제작된 특수 안경입니다. 이런 훈련을 하는 이유는 비행기 운항 중 구름에 둘러싸여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오직 조종석 앞에 나타나는 계기판과 지상 관제탑에서 보내주는 명령에 의해서만 비행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조종사가 계기판의 수치를 무시하거나 관제탑을 불신하고 자기 느낌과 판단만으로 조종한다면 이 세상에 안전할 비행기는 한 대도 없을 것입니다.... Read More →

프랭크 시내트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미국의 배우 겸 가수입니다. 그가 1969년 발표한 노래 <마이 웨이>(My way)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본래 프랑스 샹송의 번안곡이지만, 사람들은 <마이 웨이> 하면 프랭크 시내트라를 생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여러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나는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았다네…/ 몇 가지 후회되는 일도 있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리 언급할 정도는 아니라네…” 얼마나 의... Read More →

제가 그리스 성지순례에 가서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고린도 박물관에 전시된 방패입니다. 그 박물관에는 사도 바울 당시 사용한 칼과 투구와 방패가 있습니다. 그 방패를 자세히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손으로 방패 한가운데를 붙잡는 것이 아니고, 방패 한 가운데 붙어 있는 둥근 끈 속으로 팔목을 쑥 집어 넣은 후, 방패 끝자락에 있는 끈을 손가락으로 붙잡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군사가 방패 안에 손을 집어 넣으면 절대로 방패를 놓치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군사가 방패를 쥐고 전쟁에 나... Read More →

아편전쟁은 19세기 중반 중국과 영국 사이에 일어난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제 1차 아편 전쟁은 1839-1842년에 일어났고, 제 2차 아편전쟁은 1856-1860년에 일어났습니다. 아편전쟁의 직접적인 계기는 중국과 영국 간의 아편 무역과 그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 18세기 말 영국은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차 수입으로 심각한 무역 수지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인도에서 재배되는 아편에 주목하게 됩니다. 아편은 영국이 부를 축적하기 위해 중... Read More →

프랑스에 거주하는 93세 고령의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24시간 동안 산소 공급을 받았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할아버지를 치료한 의사는 할아버지에게 치료비 청구서를 건네주었습니다. 청구서에는 50만 프랑이나 되는 금액이 적혀 있었습니다. 참고로 50만 프랑은 한국돈 6억 4500만원입니다. 청구서를 받아 든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의사는 할아버지에게 의료비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달랬습니다. 그러자 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