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6 가치 있는 인생을 산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캐리’라고 하는 영국의 한 재벌에게는 촉망받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의 이름은 ‘조오지(George)’이고 둘째 아들은 ‘윌리엄(William)’으로,
그들은 어려서부터 최고의 교육을 받고 자란 훌륭한 청년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형인 조오지는 영국의 명문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정계로 뛰어들어
아버지로부터의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가의 꿈을 이루어 나갔습니다.
얼마 안 있어 그는 영국 의회의 상원 의원으로서 그 명성을 영국 전역에 떨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그의 동생인 윌리엄 역시 형이 나온 옥스퍼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도 역시 머지 않아 형처럼 유명하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조용히 식사를 하던 윌리암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가족들에게 놀라운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 저는 이제 결정했어요.
저는 내일 인도로 떠나겠습니다. 인도에 가서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겠습니다. 제발 저를
막지 말아 주십시오.”
윌리암의 갑작스러운 이 발표에 가족들은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 어쩔줄 몰라하던 가족들은 이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윌리암의 아버지인 캐리씨는 불같이 화를 내고, 어머니는 울며불며 아들을 말리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형 조오지는 미친 짓이라고 일축하고는 윌리암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튿날, 결국 윌리암은 자기의 뜻대로 인도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몇 세대가 지난 후, 영국의 백과 사전에는 형인 조오지 캐리에 대하여는 단 한 줄로 이렇게 적히게 되었습니다.
‘윌리암 캐리의 형으로서 상원 의원을 지냄.’
그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어리석다는 말을 들어가며 인도로 떠났던 윌리암 캐리에 대해서는
장장 두 페이지에 걸쳐서 선교사로서의 그의 위대한 생애가 자세하게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누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았습니까?
인생은 곧 끝이 납니다. 진짜 평가는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