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5실수조차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실수조차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어떤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집에서 미술 숙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물감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숙제였습니다.
아이는 먼저 팔레트 위에 여러가지 색깔의 물감들을 차례대로 짜놓았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붓으로 물감을 듬뿍 찍어 발랐습니다.
그리고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서서히 붓을 도화지 위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차 하는 순간에 붓에 듬뿍 묻어있던 물감이 도화지 위로 몇 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도화지는 떨어진 물감 자국으로 얼룩이 져버렸습니다.
아이는 그림을 망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급기야 울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가 아들을 달랬습니다.
“얘야, 괜찮다. 네게는 이 아빠가 있지 않니? 내가 너를 도와줄 테니까 울지 마라.”
아버지는 아들에게서 붓을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수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도화지 위에 떨어진 물감 자국은 아버지의 손이 갈 때마다 풍경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물감 자국은 검은 바위가 되었습니다. 어떤 물감 자국은 나무뿌리로 바뀌었습니다.
점차로 아름다운 풍경이 도화지 위에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그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감격해서 손뼉을 쳤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저질러 놓은 실수를 이용해서 오히려 멋진 그림을 그려 나갔던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인 우리들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조차도 선하게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실수로 큰 낙심에 빠졌습니까? 그분 앞에 엎드리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은혜의 붓으로 우리를 위해서 새롭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