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8 자녀에게 말씀을 전하십시오.
칼럼
자녀에게 말씀을 전하십시오.
충북 제천 출신으로 판사가 된 분이 있는데 그는 허리가 굽은 장애인이었습니다.
그가 장애인이 된 데는 내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술과 도박에 빠져 있었습니다.
손가락까지 잘라내면서 잘못된 버릇을 끊으려고 하였지만 번번이 다시 노름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손가락이 다 잘려나가 손으로 화투를 잡을 수 없게 되었을 땐 대리자를 세워서까지 노름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논과 밭, 모든 가산을 탕진했습니다.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고,
온 가족은 그의 어머니가 삯바느질 품을 팔아 겨우 연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한밤중에 집에 들어와서는 노름 밑천을 내놓으라고 어머니를 닦달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봐, 돈 내놔.”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있던 재산은 다 없어졌고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매정한 아버지는 홧김에 마루에 있던 어린 그를 마당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이 일로 그는 허리를 다쳤고 불구가 되었습니다. 불구인 그에게는 함께 놀아 줄 친구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만 열심히 하였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판사가 되었습니다.
판사가 된 아들은 그를 불구의 몸으로 만든 아버지를 언제나 잘 모셨습니다.
자기가 손수 운전하는 차에 아버지를 모시고 좋은 곳으로 다녔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판사를 존경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자신을 그렇게 만든 아버지를 원망하고 미워했을 텐데 이러한 효성에도 까닭이 있었습니다.
어려서 불구가 된 그에게 복음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수를 믿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불구로 만든 아버지이지만 끝까지 공경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자녀에게 효를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자녀에게 복음을 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