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02. 고통은 축복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나병환자 재활원 원장으로 일하는 Hansen’s병의 국제적인 권위자 폴 브랜드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출장을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 영국에 갔습니다.
여러 지방에서 업무를 본 뒤에 기차를 타고 여러 시간을 여행해서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 밤, 호텔에서 옷을 갈아 입고 양말 한 짝을 벗는 중에 갑자기 발 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 사람은 나병의 권위자입니다. 순간적으로 의심이 스쳐갔습니다. 기계적으로 일어나서 날카로운 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복숭아 뼈 아래 부분을 찔러 보았습니다.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핀을 한 번 더 조금더 깊이 찔러 봤습니다. 찔린 부분에서 피는 나왔는데, 감각이 없었습니다. 나병에 감염된 것이 틀림 없었습니다. 그 날 밤, 브랜드 박사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도 나병환자가 되었구나’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격리되어서 살아 가야 할, 버림받고, 외로운 자기의 인생의 말로를 그려 보았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고통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은 지나고 아침은 오지만, 브랜드 박사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더 자기의 발을 찔러 보았습니다. 그 순간 너무나 아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알고 보니 어제 장시간 기차 여행을 하면서 좁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호텔 방에 올 때까지 그 마비가 풀리지 않았던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브랜드 박사는 여기서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내 몸의 아픔이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죄에 대한 아픈 감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축복받은 자입니다.
내가 죄인인 줄 알고 주님 앞에 엎드리는 자는 살 소망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