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1 집오리와 들오리
집오리와 들오리
실존주의 철학자 케에로케고르는 ‘세속화’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중해 연변에서 서식을 하는 들오리들이 여름을 노르웨이로 이동하는데 마침 화란의 상공을 지나게 되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느 농가의 뜰에서 집오리들이 평화롭게 모이를 줍고 있었다.
이때 한 들오리가 갈 길은 아득하고 또한 피곤하여 그만 평화롭게 보이는 집오리 떼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앉았다.
그 집오리들은 들오리에게 융성한 대접을 해 주었다.
며칠 후에 들오리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자기 대열을 찾아가려고 날아 보았으나 그동안 몸에 기름이 끼어 날 수가 없었다.
다시 겨울이 되어 창공을 날아가는 자기 대열을 보자 허전해지고 마음에 가책을 느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양심의 가책도 없어졌다.
몇 년 후에는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 집오리가 되어 시궁창을 뒤집고 있었다.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의 본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세상속에 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까?
아니면 그냥 세상속에서 세상사람과 똑같이 사는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입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심은 세상속에 살지만 세상사람들과 다르게 살라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세상에 익숙한 것이 있다면 버려야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자입니다.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결코 세상을 바꿀수도 변화시킬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세상을 바꾸시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을 여전히 여러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