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9. 15. 토레이 박사의 딸의 죽음
디엘 무디가 죽은 이후 그가 섬긴 교회를 RA, 토레이 박사가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년 전에 아내와 함께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당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홉 살 난 아주 애교 있고 귀염성 있는 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이 아프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편도선염에서 디프테리아(전염병)으로 진행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딸의 상태가 곧 회복되는 것 같아보였고, 박사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 엘리자벳의 영혼은 육체로부터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들어와서 어린 아이의 시체를 곧 묻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물론 장례하는 곳에는 아무도 따라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토레이 박사는 슬픔을 억누르고 조용히 딸 아이의 장례를 마쳤습니다.
장례를 끝내고 이튿날 아침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성서학원으로 가는 길모퉁이에서, 그는 하나님 앞에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내 딸 없이 살 수가 없습니다. 오, 엘리자벳”하고 목을 놓아 울었습니다. 바로 그때입니다.
토레이 목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기쁨의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은 전에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기쁨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일생에 처음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주시는 기쁨이었습니다.
이 기쁨은 외부적 조건으로는 전혀 얻을 수 없고, 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고, 오직 마음 깊은 곳에서 끝없이 솟아나는 생수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토레이 박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슬픔과 외로움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성령 충만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우리는 외로움으로 망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은 또 다른 창조의 길을 열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로움도 낭비하시지 않으시고 사용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