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9

창6:1-12

은혜를 입은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무엇을 해도 잘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일이 꼬이고 아무리 큰 성공을 해도 허무로 사라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늘 본문인 창세기 6장을 읽기 전에 창세기 4장 5장에 나오는 족보를 좀 보겠습니다.

먼저 4장에는 하나님을 완전히 떠난 가인의 족보가 나오는데 그들은 자기 스스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을 쌓고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힘만 믿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라멕인데 그는 사람을 죽이고 칼의 노래를 부른 자입니다.

그는 칼의 힘만 믿는 가인성의 영웅입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육체만 믿고 사는 자입니다.

창세기 5장에는 아담의 둘째 아들 아벨을 대신해서 태어난 셋의 족보가 나옵니다.

셋의 가문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들입니다.

이 셋의 가문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이 나오고 사람들의 위로자인 노아가 나옵니다.

이제 오늘 본문 말씀을 보겠습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창6:1-2)

창6장 1-2절에는 하나님의 아들들 그리고 사람의 딸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이고 사람의 딸들은 누구입니까?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타락한 천사이고 사람의 딸들은 보통 사람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전체의 말씀과 위배되는 해석입니다. 천사는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천사가 인간 세상에 와서 사람과 결혼을 하였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왜 성경이 갑자기 타락한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합니까?

두 번째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셋의 후손을 말하고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손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문맥으로도 보면 창세기 4장은 가인의 불경건한 후손들이 나오고 창세기 5장에 셋의 경건한 후손이 나옵니다. 셋의 후손들은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6장에서 셋의 후손을 하나님의 아들로, 가인의 후손을 사람의 딸들로 기록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그리고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합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신32:5)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호11:1)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4)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고후6:18)

그래서 창세기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을 타락한 천사로 보지 않고 경건한 자녀로 보는 것이 건강한 해석입니다.

노아 시대에는 가인의 후손들이 칼과 폭력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힘이 있었고 권력이 있었고 재력이 있었습니다.

노아시대에 경건한 사람들은 아주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노아의 아버지인 라멕이 노아를 낳고 한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창5:28-29)

노아시대의 사람들은 가축과 철과 농기구로 일하는 자들이 많은 부유함을 가지고 성공하였습니다. 가축과 농기구를 가진 자들은 다 가인성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셋의 자녀들은 고생을 하며 겨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세상은 점점 가인가문의 사람들이 지배하였고 셋의 가문 사람들도 점점 믿음을 버리고 가인성 사람들처럼 되어 갔습니다. 드디어 셋의 남자들이 가인 가문의 여자들을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대로 외모만 보고 여러 여자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마 이것은 문란한 성적인 타락을 암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