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5 인내의 축복
인내의 축복
마가렛 미첼이라는 소녀는 스물여섯 살에 다리를 다쳐 5년 동안이나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 두고 취미삼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소설에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십년이나 걸려 마침내 1,037page나 되는 대하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는 두툼한 원고뭉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니 자신의 소설을 출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무명작가의 소설을 선뜻 받아줄 출판사는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칠 년의 세월이 무심하게 흘렀고 원고는 너덜너덜해 질 정도로 닳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한 지방신문에서 뉴욕에서 제일로 큰 출판사 사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하였다가 기차로 되돌아간다.”는 짤막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미첼은 자신의 원고를 들고 곧 바로 기차역으로 달려가 그 사장님에게 “사장님, 제가 쓴 소설입니다. 꼭 한번 읽어주세요.”하며 부탁을 했습니다. 레이슨 사장은 마지못해 원고뭉치를 들고 기차에 올랐지만 그는 원고 뭉치를 선반 위에 올려놓고는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미첼은 우체국에 가서 3번이나 전보를 쳤습니다.
자신의 원고를 읽어 달라고…그는 미첼의 끈질김에 혀를 내두르며 원고뭉치를 집어 들었습니다.
원고를 읽으면서 그는 그 소설의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슨 사장은 회사로 돌아와 곧 출판을 지시했습니다. 그리하여 출간된 소설이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이 소설은 27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순식간에 1,600만 부가 판매되었습니다.
그 후 퓰리쳐 상을 수상하였고 단번에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만약 미첼이 10년 동안 원고를 꾸준히 쓰지 않았더라면, 만약 미첼이 7년 동안 그 원고를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면 세계적인 작품이 그냥 휴지조각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