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 호 1:1-2:1)

 

 

여로보암 2세는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함락시키기 직전의 왕으로 나라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아주 번성하게 만든 능력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 당시 북이스라엘은 솔로몬 제국시대와 맞먹는 큰 영토를 가졌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물질적으로 크게 번영하자 영적으로 쉽게 타락하고 세상의 쾌락과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회개를 촉구하신 후에야 회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첫 번째,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

누가 고멜과 같은 창녀와 결혼하려 하겠습니까? ‘호세아’의 뜻은 ‘구원자’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 뜻에 순종해서 창녀 고멜과 결혼을 했습니다. 고멜을 구원해 준 것입니다. 그 후 세 아들이 태어나는데 첫 번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입니다. ‘이스르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멸망을 암시합니다(이스르엘 골짜기는 북 이스라엘 왕중에 제일 악한 왕이었던 아합 왕의 자녀들이 살해당한 곳). 호세아가 두 번째 자녀는 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딸의 이름을 ‘로루하마’로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루하마’는 ‘동정’, ‘긍휼’, ‘은총’입니다. 거기에 ‘아니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로’ 자가 붙었으니 ‘긍휼이 없고 은총이 없다’는 뜻입니다. 또 호세아가 세 번째로 아들을 낳고 ‘로암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암미’는 ‘내 백성’이라는 말인데, ‘로’ 자가 붙었으니 ‘내 백성이 아니다’는 뜻입니다.

호세아는 자기 아들딸에게 왜 이런 이름을 지어줄 수밖에 없었을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통 누가 누구를 낳고 할 때 아버지가 아들을 낳고 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호세아서는 호세아가 아들을 낳는 것이 아니라, 고멜이 자녀를 낳았다고 기록합니다. 그 말은 고멜이 밖에서 잠자리를 하고 와서 자녀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아들딸을 낳긴 했는데 내 자식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을 보면서 우리는 풍요와 번영이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차라리 고난이 오더라도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두 번째는 회복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내가 너를 모른다”, “내가 너를 버리겠다”고 말하는 것은 진심이 아닙니다. 그것은 경고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내 백성이 아니라고 경고하셨지만 10절의 ‘그러나’로 반전하십니다. 이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10절)라는 말씀이 마음에 있는 자는 절대로 패배자로 살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회개해야 할 자리에 서 계십니까? 다시 하나님을 붙잡으면 흩어지는 심판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 약속이 호 2:1절에 기록됩니다.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호2:1)

호세아는 거룩한 선지자로서 북이스라엘 나라 전체가 바알과 아세라 신상에게 절을 하고 영적으로 타락하고 음란한 시대를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기 나라를 망하게 하고 버리겠다는 말씀을 자기 삶(결혼)으로 직접 체험해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끝까지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희망을 가졌습니다. 여러분 나라가 어수선하고 나라가 무너지고 나라가 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가운데 회복과 기쁨과 소망의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