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3 어린 아기로 오신 예수님
어린 아기로 오신 예수님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가 얼마 전에 미국을 방문할 때였습니다.
그의 행차를 놓고 많은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며 경쟁하듯이 여왕의 의전품 목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챙기다 보니 짐만 해도 2000kg이 넘었고, 게다가 전속 미용사 두 사람에 경호원과 수행원을 수십 명씩 데리고 갔습니다.
이 여행에 들어간 경비가 우리 돈으로 무려 26억원이나 되었습니다.
여왕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마다 유명하다는 사람은 다 모여서 그를 영접하느라고, 또 언론사들은 그 사실을 보도하느라고 이만저만 요란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주에서 볼 때 먼지보다도 아주 작은 나라 중에 하나인 영국이라는 나라의 여왕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데도 그렇게 요란을 떠는 데, 하나님의 아들, 그 크신 분이 오신 것에는 누구 하나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만나고자 하는 자이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데는 아무런 방해물도 장애물도 없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막는 자도 없습니다.
그 시대에 가장 가난한 목동도 아기 예수를 만날 수 있고 공부를 많이 한 동방박사도 만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람을 만나는 날이 아니라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그분을 만나십시오.
그분은 그분을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올해는 꼭 그분을 만나십시오.
그분을 만나는 것은 이 세상 최고로 중요한 분을 만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