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7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제1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엄숙한 장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로 나와서 관속에 있는 시체를 확인하고 경건하게 참례토록 했습니다. 그런데 관을 들여다보는 사람마다 놀랍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관 속에는 아무 시체도 들어있지 않고 다만 밑바닥에 큰 거울이 하나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죽음인가’ 하고 관 속을 들여다 볼 때마다 자기 얼굴이 관 속에 나타났습니다. ‘관 속에 들어있어야 할 사람은 바로 너다’ 그래서 죽어야 할 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성전을 깨끗게 하길 원하십니까?
내가 죽으면 됩니다.
상대방을 보지 마십시오. 나를 보십시오. 내 죄를 보십시오.
남을 보는 자는 답이 없습니다. 내가 죽어야합니다. 날마다 내가 죽어야합니다.
내 속에 탐욕이 있고 음란이 있고 거짓이 있고 타락이 있고 폭력이 있습니다.
내 몸에 피부처럼 되어 버린 죄악들을 모두 토해 내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성전을 돼지우리처럼 악취가 가득한 더러운 장소가 되게 하지 말고 정결한 신부처럼 깨끗한 성전이 되게 하십시오.
하루 종일 돈만 생각하는 돈전을 성전으로 바꾸십시오.
하루 종일 여자만 생각하는 색전을 성전으로 바꾸십시오.
하루 종일 성공만 생각하는 성공전을 성전으로 바꾸십시오.
내 몸이 성전인 것을 잊지 말고 성전답게 사십시오.
하나님은 금그릇 은그릇 큰 그릇을 쓰시는 분이 아니라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