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배우는 자로, 꿈을 주는 자로 사십시오(삿 13:1-14:2, 삼상 3:1-10)
오늘은 두 사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람은 삼손입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나실인이라는 말은 구별된 자라는 말입니다. 삼손은 어린 시절에는 구별된 자답게 잘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해낼 능력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커서는 자신에게 있는 모든 은사를 이방 여자를 얻고자 하는 자기 욕구만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삿 14:1-2). 그런 삼손에게 부모는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다고 했지만, 삼손은 들을 귀가 없었습니다. 그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결혼식을 위한 잔치 날에 삼손은 하객을 30명이나 죽이게 되고 장인은 아내를 다른 곳에 시집보내게 됩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던 삼손의 결혼식은 잔치가 아니라 전쟁터가 된 것입니다.
그 후에도 자신이 나실인이라는 것을 망각한 삼손은 계속해서 이방 여인과 기생들을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기생 들릴라에게 자신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머리가 밀리고 두 눈이 뽑히고 말았습니다(삿 16:21). 또 감옥에 갇혀 온몸을 쇠줄로 묶고 소처럼 맷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모인 다곤 신전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과 욕설을 받으며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삿 16:30). 삼손의 인생은 큰 기대 속에서 태어났다가 큰 슬픔으로 마친 것입니다.
삼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경고를 줍니다. 만약 삼손이 아버지의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삼손은 경건한 부모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의 경건한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내의 말을 들었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삼손은 그에게 있는 은사가 독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약하게 태어났다면 남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배우는 자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남들보다 뛰어난 은사가 있었기에 혼자의 힘으로만 살다가 철저히 패배자로 살았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사무엘입니다. 사사기 시대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내는 한나이고 두 번째 아내는 브닌나였습니다. 불행하게도 한나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만약 아들을 주신다면 하나님께 드리고 나실인으로 키우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5살 정도부터 부모를 떠나 엘리집에서 나실인으로 자랐습니다.
사무엘은 삼손처럼 특별한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냥 성전에서 별 영성도 없는 엘리제사장과 함께 지냈습니다. 어느 날 사무엘이 나이 12살 정도 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무엘의 특징은 어린 시절부터 듣는 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머니 한나의 결정에 따랐습니다. 그는 십대 시절 영성이 없는 엘리 제사장을 섬기고 엘리 제사장에게 배웠습니다. 나중에 사무엘은 엘리가 죽은 후 이스라엘의 영성을 리더하는 자로 우뚝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가 리더입니다. 그래서 늘 듣고 배웠던 사무엘은 혼돈의 시대인 사사시대를 끝내고 선지자 시대를 여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첫 번째로 평생 배우는 자로 사십시오. 사무엘과 삼손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둘 다 사사시대에 살았습니다. 둘 다 기도하여 태어난 아이입니다. 둘 다 나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 큰 은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사무엘은 태어날 때 아무런 은사도 없었습니다. 삼손은 부모의 사랑을 혼자 다 받으며 자랐지만 사무엘은 젖을 떼는 날부터 엘리제사장의 집에 가서 머슴으로 자랐습니다. 삼손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고 스승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부모의 말을 잘 들었고 영성도 없는 엘리 제사장이지만 그의 말을 잘 듣는 귀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무엘은 수시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하나님의 음성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은 누구의 말을 듣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내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내 생각으로만 산다면 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죽는 그날까지 배워야합니다.
두 번째로 꿈을 주는 자로 사십시오. 우리는 배우는 자로 살아야 하지만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자로 살아야합니다. 삼손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은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는 단 한사람도 살리는 자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오로지 자신의 신변만을 위해 사용하다가 마친 자입니다. 반면에 사무엘은 아무런 은사도 없이 태어나고 초라한 십대 시절을 보냈지만 주변 사람들을 살리는 자로 살았습니다. 특별히 어린 다윗에게 찾아가서 꿈을 주는 자로 살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나 하나로 인생이 끝나면 안 됩니다. 나를 통해 나보다 더 큰 인물이 나게 해야 합니다. 진짜 인생의 성공은 나를 통해 성숙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 가에 달렸습니다. 내 주변 사람을 살리는 자로 사십시오. 결국 내가 살게 됩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키웠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키웠습니다. 예수님은 12 제자를 키웠습니다. 베드로는 어린 마가를 키웠습니다. 바나바는 바울을 키웠습니다. 바울은 어린 디모데를 키웠습니다.
남의 꿈을 이루어 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꿈을 이루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눅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