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 내가 누구를 보낼꼬
알렉산더 더프 박사는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했던 위대한 선교사입니다.
그는 죽을 때가 임박해서 스코틀랜드에 돌아와서 장로교회 총회 앞에 서게 되었을 때 한 가지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간청을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간청을 하는 도중 기절해 버렸고 들 것에 실려 강단을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그의 심장을 진찰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눈을 떴습니다.
그는 의사에게 “내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의사는 그에게 “가만히 누워 계십시오, 당신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으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나는 아직 간청을 다하지 못했소 나는 간청을 끝내야만 합니다.”
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의사가 거듭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력을 다해 부축을 받으며 다시 강대상에 올라갔습니다. 더프 박사는 청중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를 침공하기 위해 지원자를 모집하였을 때는 수만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부르시는데 가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계속 말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여 이제는 더 이상 복음을 위해 보낼 아들이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여전히 침묵이 흘렀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비록 나이가 많아서 늙었을지라도 다시 인도로 가겠습니다. 나는 갠지스 강둑에 가서 누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그곳에서 죽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인도국민으로 하여금 스코틀랜드의 한사람이 인도 사람을 사랑하므로 목숨을 바치기까지 하였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도록 하겠습니다.
그 순간 총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 눈물을 흘리며
“제가 가겠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백발이 성한 선교사는 숨을 거두고 주님 품에 안기었습니다.
여러분 성령 하나님의 안타까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내가 누구를 보낼꼬”
여러분의 입술로 “주님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는 대답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