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24 연약한 나를 도우시는 성령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에 나오는 글입니다.
미국의 중부 시골 마을에 마샤 에븐스라는 십대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입주위의 신경조직이 잘못되어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도중 신경을 잘못 건드려서 어린 소녀의 입이 그만 비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소녀는 그 후 친구를 만나는 것도 학교에 가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혹 친구를 만나도 말도 하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거의 말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엄마하고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점점 더 우울한 소녀가 되었습니다.
13번째 생일을 맞던 날 이 소녀 앞으로 선물이 배달되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치자 꽃이었는데 누가 보냈는지 이름이 없었습니다. 단지 ‘마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작은 메모만 있었습니다. 치자 꽃을 보고 마샤는 몇 달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누가 이 꽃을 보냈을까? 도대체 누구지?”
“글쎄 아마 너를 좋아하는 남학생이겠지”
“누가 나 같은 걸 좋아하겠어”
“아니야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렇다면 이름을 써서 보내지”
“아마 수줍어서 그랬을 거야”
“남학생들 가운데 수줍어하는 학생들이 많거든 아마 그런 학생이 보냈나봐”
“그럴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치자꽃 때문에 마샤가 입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녀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 다음해 생일 때에도 치자 꽃이 배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그다음해에도 치자꽃이 배달되었습니다. 마샤는 점점 더 밝아지고 좋은 남자도 만나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치자 꽃은 결혼할 때까지 계속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더 이상 꽃이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마샤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마샤는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 꽃을 보내게 되었는지…
꽃이 마샤를 바꾼 것이 아닙니다. 마샤엄마의 사랑이 마샤를 바꿔 놓았습니다.
여러분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