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5
슥1:1-6
하나님께 돌아오면 삽니다.
제가 이번 미국에 가서 집회를 하는 동안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저에게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있는데 한번 같이 가 달라고 하여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그 자매님은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하여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열심히 섬겼던 자매입니다.
금방 나을 줄 알았던 병이 낫지 않고 점점 악화되자 자매의 믿음이 약해졌습니다.
제가 그 교회 담임목사님과 함께 병실에 들어가자 그 자매님은 하나님은 없어요 하나님은 없어요 하고 심방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여러분 먹구름이 끼었다고 태양이 없습니까?
인생은 내 느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나의 느낌보다 더 중요한 엄연한 진리가 있습니다.
그 진리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며 하나님이 온 우주를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무너져 갈 때 그 때 하나님을 믿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 나라는 두쪽이 쪼개어져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하다 결국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70년의 포로생활을 마치자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 왕은 BC538년에 유대인들을 유대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3차에 걸쳐서 귀환합니다.
1차 귀환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함께 돌아왔고 2차 귀환은 에스라와 함께 돌아왔고 3차 귀환은 느혜미아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스가랴는 1차 귀환 때 귀환한 제사장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큰 비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때 돌아온 자는 약 5만명이었습니다.
그때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모든 유대인들이 다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예배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자만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생활 70년 동안 중단했던 예배를 다시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마자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전을 짓다가 2년 2개월 만에 주변나라들의 방해로 성전건축을 중단하게 되어 그 후 세월이 14년이나 흘렀습니다.
성전건축이 중단되자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위기는 지금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불신입니다.
질문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떠난 적이 있습니까?
부모 되신 여러분 부모가 자녀를 잊은 적이 있습니까? 부모가 자녀를 버린 적이 있습니까?
자녀는 부모를 잊을지 몰라도 부모는 자녀를 잊지 않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버릴지 몰라도 부모는 자녀를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날런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십니다.
뉴 헤브라이즈 섬의 선교사인 존 패튼 목사님은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호전적인 원주민들이 어느 날 밤 패튼 목사님 일가족을 불살라 죽이려고 그의 선교본부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패튼 목사와 아내는 그 공포로 휩싸인 밤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날이 밝자 그들은 습격자들이 돌아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해 주심을 감사드렸습니다.
일년 뒤 그 부족의 추장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패튼 목사님은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면서 추장에서 전에 선교본부를 불사르고 자기 식구들을 죽이려고 했을 때 어째서 그만두게 되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추장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그때 당신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목사님은 대답했습니다. “그 곳에는 제 아내와 나 밖에 없었습니다.” 추장은 그 때 빛나는 갑옷을 입고 손에 검을 든 거대한 사람들이 수백명이나 본부 주위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선교본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군대를 보고 도저히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제서야 패튼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천사들을 보내셨음을 알았습니다.
스가랴의 뜻이 무엇입니까?
스가랴의 뜻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입니다.
스가랴서는 성전건축이 중단되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셨다고 하는 낙심과 절망 속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비전을 주시고 회복을 선언하시는 책입니다.
스가랴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 8장까지는 성전을 강조하고 9장에서 14장 까지는 초림하실 메시야와 재림하실 메시야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스가랴서에 가장 대표적인 메시야 예언은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입성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슥9:9)
이런 구절과 비슷한 예수님에 대한 예언들이 가득 나옵니다.
스가랴서는 신약성경에 71번 인용이 됩니다.
구약에 예언서가 여러 권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언서가 이사야서이고 그 다음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가장 많은 책이 바로 스가랴서입니다. 그래서 스가랴서를 구약의 계시록이라고 별명을 붙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3-4개월 동안 스가랴서를 통해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스가랴서에서 외치는 하나님의 비전과 회복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풍성하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