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7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롬8:26
이번 집회에 강사로 오신 손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손목사님은 부모의 소개로 자매를 만나 한 두 번 보고 곧바로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서 또 돈도 벌어야 하는 이중고에 언어적 한계와 갈등과 절망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내와 많이 다투었습니다. 남편 하나 믿고 미국으로 건너왔는데 매일 되풀이 되는 학대와 무시 속에서 더 이상 같이 살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아내는 결혼한 지 1년 반 만에 이혼장을 내밀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하기로 결정을 하고 미국 대사관을 찾아갔습니다. 미국 대사관 직원이 어떻게 왔느냐는 질문에 이혼하려고 왔다니 깔깔 웃으면 우리 대사님은 이혼을 결정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 변호사를 찾아가세요. 얼마나 무안한지 얼굴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니 아내가 이민 가방을 꾸려 놓았습니다. 정말 아내가 집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면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니 앞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아니 예수를 잘 믿는 집안의 두 형제 자매가 그렇게 평생 믿음생활을 하였던 신앙인이 이혼을 하는 것입니다.
부활절 아침이었습니다. 부활절 새벽예배에 가지고 했습니다. 아내는 ‘안가’하며 고함을 쳤습니다. 혼자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였는데 예배 중에 성령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탕자보다 더 추한 역겨운 불쌍한 자신을 보게 하였습니다. 그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청명한 부활절 아침에 눈물 콧물이 뒤범벅이 된 채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에는 무거운 짐을 사라지고 기쁨의 넘쳐흐르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꼴도 보기 싫었던 아내가 막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하여 문을 여는 순간 소파에 멍하게 앉아 창가를 쳐다보는 아내를 보았습니다. 그 순간 뛰어가 아내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힘들었지,,, 그 말이 다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내는 한없이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날이 목사님 부부의 진짜 결혼식이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부부싸움을 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자식이 집을 나가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잘 믿는 성직자가, 교회 직분자가, 성도가 죄에 빠져 넘어진다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여러분 교회를 잘 다니면, 예수를 잘 믿으면 천사처럼 예수님처럼 살게 됩니까? 우리는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내 속에 선과 악 사이를 수없이 오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고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다 달라지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죄의 유혹이 있고 연약함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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