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3년 마틴 루터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일반 사람들처럼 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중세 말기 로마 카톨릭을 충실히 믿고 잘 다녔습니다. 가족들도 그랬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루터에게 유별나게 심각한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그것을 ‘루터의 영적 고뇌’라고 이야기합니다.
청년 시절 루터는 죄의식의 문제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를 지나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대학을 마치고 말을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천둥 벼락을 맞게 됩니다. 같이 가던 친구가 벼락을 맞아 죽고 그는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일로 루터는 법관의 길을 버리고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수도사가 되면 죄의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루터는 1507년 안수를 받고 사제가 되었습니다.
1511년 루터는 가톨릭교회에서 배운 대로 고행을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에 따라 로마 라테란성당의 ‘스칼라 산크’라는 거룩한 계단을 오르며 고행했습니다. 이곳은 28개의 대리석 계단으로서 ‘빌라도 계단’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당시 이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오르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루터는 라틴어로 된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무릎으로 기어 한 계단씩 오르면서 맨 위에까지 도달하고자 안간힘을 썼습니다. 무릎이 다 피멍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루터는 죄 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루터는 자기의 괴로운 영혼을 만족시킬 영적인 평안도 기쁨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다음 해 1512년에 루터는 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비텐베르그 대학의 교수로 임명됩니다. 1513년 부터는 갈라디아서, 히브리서를 강의합니다. 이 와중 어느 시점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마틴 루터는 롬1:17절 말씀을 읽다가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7)
루터의 영적 고뇌는 ‘하나님의 의’ 때문이었습니다. 루터에게는 ‘하나님 의’라는 단어는 무척 무겁고 힘든 단어였습니다.
루터는 롬1:17절에 하나님의 의가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생긴다는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것에 바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복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루터는 롬3장에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