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은 분열왕국 시대에 유다 땅에서 사역한 마지막 선지자 그룹의 사람입니다.

하박국은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패망하는 것을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하박국서에는 두 개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어찌 하나님께서 유다 땅에서 일어나는 잔인한 폭력을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라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질문에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 사람들을 일으켜 강포를 심판하시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여기에 하박국은 두 번째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유다 백성들이 폭력을 일삼고 살고 있다고 해서 어찌 유다 백성들보다 더 악한 이방인인 바벨론 사람들을 심판의 도구로 쓰십니까? 라는 탄식입니다.

오늘 본문은 두 번째 질문에 해당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런 질문을 할 때가 많습니다.

성도인 우리가 범죄를 했다고 해서 불신자들에 의해 고난을 당하거나 악한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자들보다 더 형통할 때 이런 불만의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 우리는 조금만 죄를 지어도 매를 드시는데 불신자들은 아무리 죄를 지어도 끄떡이 없습니까? 정말 하나님께서 의로우십니까? 공평하십니까?

하나님 보십시오. 세상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얼마나 뻔뻔합니까?

저들은 죄를 짓고도 권력을 쥐고 있고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옳습니까?

우리도 얼마든지 하박국 같은 질문과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박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질문하고 하나님은 어떻게 답을 하시는 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12-13절을 보겠습니다.

“(12)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합1:12-13)

하박국은 하나님에게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고백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부를 때 여섯가지로 고백합니다.

첫 번째는 여호와입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시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멀리 계시는 신이 아니라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나의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었다는 말입니다.

네 번째는 만세부터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인류시작이전부터 영원전부터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만세전부터 계시는 하나님 때문에 우리는 잠시 징계를 받을 수 있지만 망하지는 않는다는 고백을 합니다.

다섯 번째는 반석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반석이라는 말은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분, 능히 의지할 굳건한 반석 같은 분이라는 말입니다.

여섯 번째는 눈이 정결한 하나님이십니다. 눈이 정결하다는 것은 선과 악을 정확하게 아신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박국은 자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합니다.

하박국은 유다 나라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는 비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이 어찌하여, 어찌하여 하며 의문의 질문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반항의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탄식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