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7

죽은 나를 살려라.

요11:38-44

 

2015년 마지막 주입니다.

2015년을 되도라보면서 내가 1년을 잘 지냈는가? 한번 물어 보아야합니다.

어떤 분은 올해는 참 악몽이었다고 말하는 자가 있고 올해는 내 인생 최고의 한해였다고 말하는 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1년은 참 어려웠다고 말을 합니다.

새해에 가졌던 비전과 꿈이 다 죽어버렸다는 분도 있고

사업의 실패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하시는 분

좋은 인간관계가 다 깨어지신 분

건강에 큰 어려움을 당한 분

가족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린 분

한번의 실수로 큰 수렁텅이에 빠진 분

금년한해 나름대로 몸부림치고 애쓰고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냥 마음이 공하한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린 이런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내 죽은 꿈이 다시 살아날까?

내 죽은 인간관계가 다시 좋아질까?

내 죽은 열정이 다시 살아날까?

 

저는 오늘 “죽은 나를 살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큰 절망에 빠진 자매가 나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약 3km 정도 떨어진 베다니라는 마을에 사는 자들입니다.

그 자매에게는 나사로라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나사로가 그냥 단순히 오빠가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자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일찍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나사로는 그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가정의 기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오빠가 시름시름 앓더니 죽고 말았습니다.

그녀들에게는 그해가 최악의 한해였습니다.

나사로가 죽는 날 그녀들의 행복도 죽고 비전도 죽고 그녀들의 미래도 죽었습니다.

그녀들에게 내일이라는 새로운 날이 오지만 그들에게는 아무런 기대도 열정도 흥분도 없었습니다.

그저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오빠가 죽기 전에는 비록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지만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자신들의 집에 오셔서 머무셨기에 예수님의 말씀도 들을 수 있었고 나름대로 믿음생활도 즐겁게 하였습니다.

오라비 나사로가 병들어 의사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진단을 하자 그녀들은 급히 예수님에게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녀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빨리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들은 오빠가 죽자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원망과 분노가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께 기대를 걸고 기도하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생기고 분노도 생깁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빠가 죽은 후 나흘 후에 왔습니다.

이미 그때는 나사로가 죽어 장례를 다 치르고 시신은 무덤에 두고 돌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