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아브라함 2.

창세기 12:6-20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믿음

 

천재 작곡가 중 한 사람인 볼프강 모차르트는 그의 오페라인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황제 페르디난드로부터 너무 시끄럽다. 지나치게 많은 음표를 사용했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천재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 있을 생전에는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고작 그림 한 점 밖에 못 팔았으나 그가 죽은 후 지금 그의 그림은 세상 경매가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인 앨버트 아인슈타인에 대해 무니치라는 교사는 그는 결코 훌륭한 인물이 될수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세상에서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성경속에는 수많은 영적 거장들이 평범한 자로 시작하였고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보게 되는 아브라함도 역시 처음부터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게 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영적 거장이라기 보다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아브라함을 깍고 다듬어서 위대한 믿음의 조상으로 만드신 하나님이 위대한 분이십니다.

왜 하나님은 실수하고 실패하는 사람을 쓰십니까?

우리 주위에 실수 하지 않는 완전한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실수하는 아브라함을 영적 거장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여러분들도 아브라함과 같은 영적 거장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가족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잠깐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노아의 10대손, 샘의 9대손으로 믿음의 가문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하구에 있는 갈대아 우르 지역에서 자랐습니다.

그곳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도 가장 비옥한 초생달 지역으로 고대 최고의 문명을 누리던 지역이었고 중근동의 우상발생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가 심한 갈대아 우르에 있는 아브라함 가족에게 그곳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가족은 그냥 계속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어느날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자신의 첫째 아들 하란이 죽자 모든 가족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메소포타미아 북부인 하란으로 올라와서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하란에서 머물다가 가나안으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하란은 애굽과 가나안과 우르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그런대로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란의 뜻은 머무는 곳, 낭비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노아의 후손이라는 믿음을 버리고 하란 사람들이 섬기는 달신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모든 삶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버지 데라가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12:1-3)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첫 번째로 땅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큰 민족을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는 복의 근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길 원하셨습니다.

이것을 신약에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히11:8-10)

아브라함이 갈 바를 일지도 못하면서 하란을 떠나 간 것은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75세의 나이에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을 떠난 것은 개인의 축복이나 개인의 성공을 위해 나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1장에서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 성을 쌓고 나라를 세우고 거대한 바벨탑을 쌓고 죄를 범하며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자 그들을 온 세상에 흩으시고 창세기 12장에서 이젠 인간들을 살릴 대안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브라함은 큰 민족,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하란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