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9

아브라함4.

창14:1-24

위기 속에서 자라나는 믿음

 

인생에는 끝없이 위기가 있습니다.

질병이 위기이고 돈이 없는 것이 위기이고 인간관계가 깨어지는 것이 위기이고 전쟁이 위기입니다.

위기를 만나면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더 큰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위기를 만나면 두려워하고 당황하고 절망합니다. 혹시 위기가 극복이 되면 다 우연이라고 말하며 위기가 주는 축복을 하나도 누리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오늘 본문은 전쟁이라는 엄청난 위기를 만난 롯과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본문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큰 믿음을 가지는 자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세가지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1-12절은 전쟁이 일어난 배경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13-16절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17-24절은 전쟁이후에 일어난 일을 소개합니다.

그러면 하나씩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1-12절로 전쟁이 일어난 배경입니다.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창14:1-2)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과 롯이 헤어집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요단강 근처 비옥한 땅을 선택하고 도시를 거쳐 소돔성에 살게 되고 아브라함은 헤브론에 옮겨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때 메소포타미아 근처를 다 차지하는 시날 왕과 그 근처에 있는 4왕이 소돔성 근처에 있는 나라들을 침략합니다.

그러면 왜 그돌라 오멜 왕을 중심으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는 4개의 나라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조그마한 소돔나라를 공격합니까?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이들이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 (창14:3-4)

소돔근처에 있는 나라들이 12년동안 그돌로 오멜에게 조공을 바치고 섬겼습니다. 그런데 가나안땅에 큰 기근이 오자 조공을 바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년이 넘도록 조공을 바치지 않자 14년째에 대대적인 침략을 한 것입니다.

“제십사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 (창14:5-6)

가나안 위쪽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그 당시 고대 세계에서 정치 경제 문화를 주도하는 곳입니다. 그들은 바벨론제국을 건설한 니므롯의 후손들로 큰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가나안까지 쳐들어 내려오면서 모든 나라들을 다 정복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소돔왕은 급히 주변의 5나라와 동맹을 맺고 전쟁을 치룰 준비를 합니다.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창14:8)

소돔근처에 왕이라는 것을 오늘날 작은 동네 하나 정도 됩니다. 조그마한 나라들이 대국과 싸워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사해바다 근처에 있는 싯딤골짜기에서 매복하고 있었습니다.

소돔왕은 너무 급한 나머지 싯딤골짜리고 가서 그만 역청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해는 지구에서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그곳은 해수면보다 390m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역청이라 불리는 아스팔트구덩이가 많이 있습니다.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창14:10)

소돔성 근처는 소돔왕이 가장 지리적 여건을 잘 아는 곳인데 그가 그 역청에 빠졌다는 것은 그만큼 허둥지둥거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소돔왕이 역청에 빠져 꼼짝 못하자 다급해진 소돔성 군인들은 다 산으로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돌라 오멜이 이끄는 연합군은 소돔성에 도착하자 군인한명도 없음을 알고 그 성에 있는 사람들을 다 체포하고 금은보화와 가축과 양식들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소돔성에 있었던 롯도 함께 체포되어 갔습니다.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창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