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저곳으로 (무력감에서 열정으로)

왕상 19:1-10

많은 사람들이 슬럼프에 빠집니다.

정치인, 탈렌트, 음악 연주가, 야구선수들, 축구 선수들…

우리 주위에도 슬럼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들이 허다합니다.

모세는 나이 40에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알고 애굽의 노예로 살아가는 히브리인들을 구출하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가 열정이 너무 넘쳐 애굽사람을 쳐 죽이자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 40년이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는 다시는 열정적인 인생을 살지 못하고 그렇게 인생을 마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이 죽으신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는 수제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이 체포되었을 때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비겁자가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아는 제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다른 제자들을 이끌 리더십이 없었습니다. 그는 깊은 자책과 함께 제자의 자리를 버리고 다시 물고기를 잡는 어부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찾아가셔서 네 어린양을 먹이라고 세 번씩이나 말씀하시면서 그에게 다시 열정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엘리야가 나옵니다. 그는 아합왕 시대에 갈멜산에서 이방신상을 섬기는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여 이긴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한 능력 있는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아합왕의 왕비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고 군사들을 풀어놓자 그는 죽음을 두려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도망가서 그 곳에 있는 조그마한 로뎀 나무 아래까지 갔습니다.

그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하나님 차라리 내 생명을 거두어 주소서” 외쳤습니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왕상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