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시 시작하라(호 2:2-23)

 

농부에겐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봄이 온다는 것이 큰 축복입니다. 우리에게 새해가 오고 새로운 달이 오고 새로운 한주가 오고 새로운 오늘이 온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길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십니다.

호세아는 음란에 빠져 살아가는 아내를 향해 너는 내 아내가 아니다. 나는 너의 남편이 아니라 얼굴에서 음란을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수치를 당하게 하고 목말라 죽게 할 것이라는 격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2:2-3). 호세아가 그렇게 외치는 이유는 아내를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 아내를 찾기 위함이고 그래도 아내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고멜은 자꾸만 딴 남자에게 가서 바람을 피웁니까? 그녀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호2:5)

고멜은 자기 남편인 호세아가 먹을 양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남자가 그녀에게 먹을 떡과 물과 양털과 기름을 주고 거기에다 술까지 주니 이것은 쾌락도 준다고 말합니다. 여기 고멜의 말투를 보면 내 떡, 내 물, 내 양털, 내 삼, 내 기름, 내 술…그녀는 말끝마다 온통 나! 나! 나! 나빡에 없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은 온데간데없고 나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신랑으로 삼고 하나님에게서 떡과 물과 양털과 기름이 나오는 것으로 알아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바알신과 아세라 신들에게 가서 우상숭배를 하고 그 우상들에게서 먹을 양식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자원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4:19)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지 않고 다른 곳에 소망을 두는 것이 타락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지 않고 다른 것에 소망을 두는 그것이 우상숭배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심판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하십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호2:14)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통 속에 있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속에 있는 자녀에게 조용한 들판으로 데려 가서 위로하십니다. 거친 들판은 광야로 아무도 없는 외로운 장소를 말합니다. 광야는 하나님과 독대하는 장소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고 심판으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회개하게 하시고 다시 시작하게 하십니다.

호세아서 전반부는 하나님을 잊은 자들을 심판하시고 후반부는 다시 고통의 골짜기에 소망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이제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호2:19-20) 여기에 네가 장가 든다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겠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고멜이 누구며 호세아가 누구입니까? 틈만 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의 빠져 살아가는 고멜이 바로 나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내가 너에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분께 나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