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요게벳의 믿음(출애굽기 2:1-10)
요게벳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함께 성경에 나오는 삼대현모 중에 한 사람입니다. 요게벳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요게벳은 믿음으로 모세를 숨겼습니다(출 2:1-2). 모세의 부모는 믿음으로 임금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태어난 때는 이제 막 바로 왕이 히브리 남자 아이는 다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진 때이므로 수시로 애굽군인들이 히브리인 노예 막사에 들어와서 남자아기를 색출하고 있는 때였습니다. 정말 남자 아기를 숨겨서 키울 수 없는 숨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세의 부모는 바로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까? 모세의 부모가 바로왕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부모는 노예로 살아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두 번째로 요게벳은 모세를 갈대상자 안에 넣었습니다(출 2:3). 모세는 삼개월이 되자 목소리가 우렁차서 더 이상 숨길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인 요게벳은 갈대 상자를 만들고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그 곳에 모세를 넣었습니다. 요게벳은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역청을 사용한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의 아들 모세를 살리기 위해 갈대상자를 만들고 그 안과 밖을 역청을 칠하고 그것도 부족한 것 같아 나무진도 칠합니다. 갈대상자에는 역청과 나무진이 칠해졌지만 보이지 않는 요게벳의 기도의 눈물이 담겼을 것입니다. 갈대상자의 재료가 된 파피루스는 성경을 기록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런 장면들은 숨겨진 뜻이 담겨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세상의 물결이 휘몰아치는 바다로 떠나보낼 때 말씀으로 무장시켜 보내야함을 말합니다. 말씀으로 무장된 아이가 시대를 이끌어 갈 인물이 됩니다.

세 번째로 요게벳은 모세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출 2:3-4). 요단강에는 악어도 있고 무서운 짐승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떠나 보내는 요게벳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젖도 떼지 않는 삼개월 짜리 아들을 갈대상자에 넣어 떠나보내는 엄마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 봅시다. 이제 요게벳이 모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모세를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모세가 들어 있는 갈대 상자를 히브리어로 ‘테바 ’라고 말합니다. 성경에 ‘테바 ’는 노아의 방주와 갈대 상자에게만 쓰는 단어입니다. 이 테바는 움직이는 동력이 없습니다. 물결치는 대로 떠나 가야합니다. 노아의 방주도 하나님이 끌고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갈대상자로 하나님께서 끌고 갑니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의 인생을 부모가 끌고 가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끌고 가도록 하나님께 맡겨야합니다. 그렇게 요게벳이 모세를 하나님께 맡기고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떠나보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모세를 실은 갈대는 악어 떼를 통과하고 짐승들의 위험을 피해 바로왕의 딸이 나일강에서 목욕하는 곳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날 이 공주가 그곳에서 목욕을 하다가 모세가 든 상자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공주가 애굽 왕 바로의 외동딸로서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모세를 기쁘게 양아들로 삼기 좋은 상황이었다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마침 이 때 이 모든 광경을 쳐다보고 있던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이 뛰어 와서 젖먹이인 이 아이를 키울 유모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자신이 유모를 찾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요게벳은 자신이 또 다시 세 달된 모세를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요게벳이 바로 공주 앞에 섰을 때 공주는 자신을 위해 어린 아기에게 젖은 먹여 달라고 하며 돈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요게벳은 애굽 군인들의 보호 속에서 자유롭게 모세를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4 년을 자유롭게 모세를 키웠습니다. 이제 곧 또다시 모세가 젖을 떼는 날 모세를 보지 못할 날이 옵니다. 어린 모세는 태어 난지 세 달 만에 부모를 떠나는 사건이 있었고 이제는 5 살 정도에 완전히 부모를 떠납니다.
부모들이여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 품을 떠날 날이 곧 옵니다.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려고 하지 말고 기도를 쌓아 주십시오.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됩니다. 자녀들이여 의인의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다는 확신을 가지십시오(시 37:25). 부모의 기도가 쌓인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눈에 보시기에 좋은 자로 태어난 소중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실수를 하지 않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