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깨어짐의 은혜(요한복음 6:13-26, 막 6:45-52)

오늘 본문은 오병이어 기적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는 기적을 일으킨 것은 단순히 일어난 기적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인이라는 표적입니다(요 6:14). 그런데 벳세다 언덕에 모인 오천여명의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는 이 사건을 기적으로만 알았지 이 기적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표적인 것은 몰랐습니다. 오늘 저는 세 가지 메시지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후에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라고 말씀하시고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기적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아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구나’ 하며 죄를 회개하고 이 세상을 위해 살지 말고 영원을 위해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야, 이제 우리도 예수님이 임금이 되면 한자리 차지하겠구나!”하며 헛된 망상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아시고 깨어짐이라는 훈련 속으로 밀어 넣으셨습니다. 지금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것은 제자들의 의도가 아니라 예수님의 의도였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바다의 풍랑 속으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풍랑이 없는 것 아닙니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큰 풍랑을 허락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큰 풍랑이 있는 곳으로 밀어 넣으신 것은 오병이어로 높아진 마음을 낮추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을 훈련하고 계십니다. 인간은 풍요로운 기적보다 고난 속에서 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신 8:2-4).

여러분 우리가 무슨 일을 겪든지 간에 우리가 어떻게 깨어지든 간에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선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깨어짐은 깨어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훨씬 새로운 시작으로 가는 길이며 과정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도우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괴롭게 노 젓는 것을 아시고 다가오셨습니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과 고난을 방관하시거나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우리의 마음의 생각조차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시 139:2-4).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 어느 정도냐 하면 우리의 머리카락조차도 다 세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내 머리카락을 다 셀 수 없지만 하나님은 나의 머리카락숫자도 다 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시는 이유는 우리를 감독하시거나 감시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참새보다 비교도 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즉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마 10:29-31).

이런 마음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괴로이 노를 젓는 것을 보시고 그 큰 폭풍 속에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유령이 오는 줄 알고 놀랬습니다. 왜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제자들이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인 기적을 보면서, 예수님이 왕으로 세워지고 자신들도 한 자리를 차지 할 거라는 헛된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오셔서 내니 두려워말라고 하셨습니다(요 6:20-21). 예수님은 오늘도 삶의 파도를 보고 두려워하는 이에게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여러분의 삶에 일어나는 풍랑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도우시길 원하십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 주십니다.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요 6:20-21)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배를 타고 갈 때는 거친 풍랑으로 인하여 고통스럽게 노를 저었고 큰 풍랑으로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배로 영접하자 곧 그들이 가려던 가버나움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 배안에 있던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에게 엎드려 절을 하며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마 14:33)

이 기적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인 엄청난 기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큰 풍랑 속에서 괴로이 노를 젓다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모시게 됐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모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온 우주의 주인이며 지구의 주인이며 나의 주인으로 모셨다는 뜻입니다. 인생은 참 이상합니다. 부유함에는 성장이 아니라 교만하고 불평하고 타락하고 맙니다. 가난과 고난과 깨어짐 속에는 겸손과 감사와 은혜가 있습니다.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속에 가득한 나를 버리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가 살아야 할 영생에 비하면 이 세상이란 너무나 짧고 순식간에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세 가지 의미를 기억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